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양림동 길거리에 ‘111m 초대형 가래떡’ 행렬

  양림동 길거리에 ‘111m 초대형 가래떡’ 행렬


양림동 주민들, ‘11월 11일, 가래떡의 날’ 개최

농업인의 날 맞아 전통문화 계승.이웃간 화합
 
 
 11월 11일, 시계 바늘이 오전 11시 11분을 가리키자 양림동 한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초대형 가래떡을 길게 늘어 트리기 시작했다.

 자그만치 111m였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양림동 주민들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래떡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웃간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였다. 또 특정 제과업체의 마케팅으로 상업적으로 퇴색해 버린 ‘빼빼로 데이’를 대신해 우리의 자랑스런 먹거리인 가래떡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자는 목적에서 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림동 지역 주민 240여명이 참가했다.

 부모 손을 잡고 길거리에 나선 어린 아이부터 동네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했다.

 가래떡은 양림동 광주은행 앞 사거리에서부터 기독병원 정문 앞 인도까지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111m 가량 길게 늘어 섰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자신이 붙잡고 있던 부분의 가래떡을 잘라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가래떡은 홀로사는 어르신과 경로당 등에 전달됐다.

 행사 참가자 신영섭씨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진 행사여서 그런지 주민들 모두가 즐거워 하는 표정이었다.

 우리 먹거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고, 이웃간에 화합도 도모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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