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8일 목요일

광주 동구, 도내기청년문화시장 가능성 봤다


청년세대 눈높이 맞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광주 동구 도내기시장축제에 수많은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청년문화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2만여 개의 촛불이 도내기시장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가운데 진행된 이날 도내기축제는 김성환 동구청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박대현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들, 청년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창틀 위쪽 홈통을 창짝 넓이보다 더 깊이 파낸 고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내기시장은 그 이름만큼 길고 깊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어엿한 전통시장이었다. 그러다 조선대학교 앞 순환도로가 개통되고 IMF를 겪으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시장 전체가 청년들의 활기로 가득했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와 먹거리, 수제화분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50여개의 매대와 캐리커처 그리기, 마술공연, 버스킹공연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과거 전성기 때 시장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특히 시장 전체를 불 밝힌 청사초롱과 2만여 개의 촛불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도내기축제 성공에 크게 일조했다. 

이번 축제는 또 조선대를 비롯해 인근 8개 학교 4만여 명의 청년들이 지나는 밀집지역에서 민·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년문화축제여서 일찍부터 지역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축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사람들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된 시장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니 감개무량하다”면서 “도내기축제가 시장을 다시 살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동구청장도 “동구를 대표하는 볼거리로 대인야시장, 금남로 프린지페스티벌에 이어 도내기축제가 오늘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면서 “도내기시장이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청년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16-09-08 1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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