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양산제 호수공원 산책


음악분수, 산책로, 탄소저감 생활 환경숲 등으로 근교 피서지 역할 ‘톡톡’
한때 쓰레기로 뒤덮인 저수지가 주민 건강·문화·힐링쉼터로 거듭나


연일 지속되는 ‘열대야’로 도심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무더위 속에 시원한 그늘을 찾아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주민들로 광주 도심 속 공원이 북적이고 있다.

낮이면 더위를 피해 나온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웃는 소리가 들리고 밤이면 하나 둘 짝지은 연인들, 가족들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분수가 운치를 더해준다.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 양산제 호수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풍경이다.

29일 북구에 따르면 각종 생활쓰레기,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던 5만4893㎡ 면적의 양산제가 지난 2010년 말 생태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호수공간으로 변모하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산제 호수공원은 연분홍 연꽃으로 뒤덮힌 호수위를 걷는듯한 부교,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통정자,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웰빙 산책로, 운동기구, 각종 편의 시설들을 갖추고 주민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1일 3회(12시, 15시, 20시30분) 30분씩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는 시원함과 함께 형형색색의 LED로 야간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양산제 인근 주민들은 예전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주변이 너무 지저분해 나올 엄두도 못 냈는데, 양산호수공원 조성이후 가족들과 자주 나와 산책을 한다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곳을 거니노라면 여름피서가 따로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양산제가 주민들에게 버려진 지 수 십 년 만에 다시 주민의 품으로 돌아와 도심 한복판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또한 북구는 지난 4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더욱 쾌적한 주민쉼터 제공을 위해 탄소 흡수력과 정화력 높은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양산제 산책로 일대를 ‘탄소저감 생활 환경숲’으로 조성했다.

특히 북구는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곳 양산제 호수공원에서 ‘도심속 작은 음악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30일 저녁 7시에 음악회를 열고 벨리댄스, 통기타, 색소폰 연주, 라인댄스 등 만개한 연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여름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양산제 호수공원 조성은 지난 9년간 구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사업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속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3만여㎡ 면적의 각화저수지 일원에 관찰데크, 다목적 광장, 경관식재, 생태연못 등을 조성하는 각화저수지 경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의 양산제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등록일 : 2015-07-29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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