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0일 수요일

광복 7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난잎으로 칼을 얻다


우당 이회영과 6형제’展, 광주 개최 
광복 7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해 광주 전시 개최
22일, 이종걸 국회의원 등 후손 및, 역사학자, 기획자가 참여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전시
항일운동정신을 기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5월 8일부터 7월 5일까지 전시  
개막 행사 토크 프로그램 ‘우당 이회영과 6형제, 광주를 가다’진행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난잎으로 칼을 얻다 - 우당 이회영과 6형제' 展이 광주광역시교육청 공동 주최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되어 우당 형제의 항일정신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연출해 큰 관심을 끌었던 전시를 광주에서도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는 5월 8일부터 7월 5일까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리며 개막 행사는 5월 22일 진행된다. 을사늑약을 강요당한 날이자 우당 이회영의 기일인 11월 17일부터 진행되어 2015년 3.1절에 막을 내린 서울 전시는 1만여명의 관객이 찾아와 뜻을 기렸다.. 

우당 이회영은 독립 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하며 헤이그 밀사파견을 기획한 인물이다. 조선조 이항복 이래 10명의 정승을 배출한 대표 명문가로서의 자손이자 거부(巨富)였으나,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6형제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 원의 재산을 처분해 서간도로 망명,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회영과 6형제가 세운 신흥무관학교는 무려 3,500여명의 독립군을 양성하고 청산리 대첩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항일무장운동의 토대를 만들었다. 

해방 된 조국땅을 밟은 것은 6형제 5남 성재 이시영 (초대 부통령)이 유일하다. 이회영은 1932년 11월 17일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순국했으며, 둘째 이석영과 여섯째 이호영은 아사하거나 불구덩이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일제강점기 내내 굴하지 않은 이들을 일러 ‘조선 최고의 가문, 조선 최고의 부자, 조선 최고의 형제’로서 나라가 어려울 때 ‘배운 자,’‘벼슬한 자,’ ‘가진 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귀감으로 회자된다.
 
전시 제목 ‘난잎으로 칼을 얻다’는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묵란(墨蘭)을 치고, 그 그림을 팔아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했던 우당을 추도하되 독립운동사에 난초 한 그루를 심는 심미안을 담았다. 전시에서는 우당의 묵란 5점 및 벼루, 우당의 아내이자 독립운동가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西間島始終記)』 육필 원고 등 실물자료 30여점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우당의 묵란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잇는 한국식 묵란 화풍의 한 전형으로 평가받으며, 이러한 묵란은 예술과 역사적 행동의 일치를 뜻해 그 의의가 깊다.

광주 전시 개막 행사는 22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전시가 진행 중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행사 일환으로 ‘우당 이회영과 6형제, 광주를 가다’라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현재의 우당 이회영과 6형제의 삶이 제시하는 근·현대사적 의미를 회고하는 한편, 우당의 후손인 이종걸 국회의원으로부터 가족의 실제 삶을 들어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토크 프로그램은 전시위원회위원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후손 이종걸 (현 새정치민주연합대표), 서해성 전시감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행사에 맞춰 '난잎으로 칼을 얻다 – 우당 이회영과 6형제' 도록이 발간되어 100여일간 진행된 중명전에서의 기록과 전시의 의미를 엿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서해성 전시감독은 "민주화 운동은 항일운동을 모태로 두고 있다. 불의에 맞선 항일운동의 집체적 항일운동의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였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 광주를 우당의 항일정신이 찾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자 거룩한 만남"이라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전시가 일제의 폭압에 항거한 학생들이 지핀 불씨로 시작된 항일운동정신을 기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본 기념전은 전시는 입장료가 없으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등록일 : 2015-05-20 17: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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