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5쌍 오는 20일 합동결혼식 열어

광주광역시 서구, 다문화가족 5쌍에게 희망을 불어넣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5쌍 오는 20일 합동결혼식 열어

혼례비용과 신혼여행 경비 등  주변의 도움으로 해결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상무힐 컨벤션 웨딩홀에서 희망플러스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이날 혼인신고를 하고도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개인적 사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및 중국 출신 5쌍의 부부가 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서구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서구 관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접수받자 신청했으며, 소득수준 등 선정기준에 맞춰 최종선발된 부부들이다.

 출신이 다양한만큼 사연 또한 각양각색이다.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 신랑 김 모씨(45세)와 베트남 신부 양 모씨(34세)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 후 양 씨가 한국으로 온 뒤 혼인신고를 하고, 작년에 큰 아들을 낳았지만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김 씨는 목발이 없으면 혼자서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
 
 양씨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한 달에 50여만원 남짓한 보조금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도 어려운데다가 아이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 결혼식은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지난 12일 최종선정 소식을 들은 부부는 마침내 오랫동안 미룬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김 씨는 “가장으로 생활비라도 벌어야 하는데 몸이 불편해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라 결혼식은 남의 얘기였다”며 “늦게나마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의 혼례비용과 신혼여행 경비는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도움을 주려는 주변의 후원을 받아 해결했다.
 
 세정웨딩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임이지메이컵은 신부화장, 행사닷컴은 사회자, 한 살배기는 한복, 엘비스 매직은 식 중간에 공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무힐컨벤션은 결혼식 장소와 하객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며, 서구다문화지원센터는 예식도우미를 지원해 식을 진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모든 예식이 끝난 후 제주도로 2박3일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행경비도 지원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다문화 신부들이 어려운 여건하에 시작한 결혼생활을 웨딩드레스도 입어보지 못한 채 국내에서 신혼을 시작하는게 안타까웠다”며 “이주여성들이 외롭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다문화가정 사랑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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